/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20일 하나금융투자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종목의 2020년 현금배당액 전망치는 올 1월 초 31조5800억여원에서 최근 28조2400억여원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주요 종목들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배당의 비율)을 이들 종목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와 곱해서 얻은 숫자다. 배당 원천인 이익이 줄어드니 그만큼 배당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역시 배당성향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것인 만큼 올해 코로나19 영향을 모두 반영했다고 보기 힘들다. 이익이 발생하고 배당을 지급한다더라도 예년 수준보다 배당성향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현재 코스피 배당 컨센서스가 연초 대비 10% 가량 낮아졌지만 실제 지급될 배당은 이보다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16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 코스닥은 3.70포인트(0.42%) 오른 888.8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연속 하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2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20.9.18/뉴스1
보다 공격적으로 배당주 기회요인을 찾으려는 노력도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을 더해 2200개가 넘는 종목들이 있고 이 중에서는 안정적인 배당매력과 성장성까지 겸비한 종목이 충분히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염동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배당주 강세 요인과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한국 역시 배당주를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택한다면 성장성이 떨어지는 업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순이익과 배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했다.
염 연구원이 과거 8년 연속으로 순이익과 DPS(주당배당금)가 연속으로 증가한 기업으로 꼽은 종목은 LG생활건강, 삼성에스디에스, 더존비즈온, F&F, 리노공업 등 21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