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1087억원 미리 지급한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9.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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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1087억원 미리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협력사와 상생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1조108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현대차 (250,000원 ▼2,500 -0.99%)를 비롯해 기아차 (116,600원 ▲400 +0.34%), 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 현대건설 (34,800원 ▲200 +0.58%), 현대제철 (31,450원 ▼150 -0.47%), 현대위아 (58,100원 ▲600 +1.04%) 등 6개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다.

이번 조기지급으로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295억원, 1조4181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약 127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했다. 또 1만4800여개의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추석 명절을 맞이한 임직원 비대면 봉사 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상품권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방역물품 제작 재택 봉사, 헌혈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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