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캡처© 뉴스1
지난 19일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제작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19.9% 2부 23.3%를 기록했다. 전작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첫방송 시청률은 23.1%를 넘은 수치다.
첫방송은 집밥 냄새 솔솔 풍기는 다정한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과 삼광빌라 탈출을 꿈꾸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포문을 열었다. 그 가운데 빛채운과 우재희(이장우 분)의 아찔한 첫 만남이 담겨 맛있는 티격태격 앙숙 로맨스의 설레는 시작을 알렸다.
그래도 순정은 기뻤다. 일 년에 단 한번 온 가족 생일파티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 "나 56, 우리 큰애 27, 둘째 24, 막내 22, 우리 생일이 다 같거든요"라며 제과점 점원에게 TMI를 대방출하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의문의 여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옛날 보육원에서 일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애들 잘 있죠? 그 중에 하난 훔쳐 온 애인데도"라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에 순정에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첫 방송부터 삼광빌라 가족을 둘러싼 비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대목이었다.
더군다나 방송 말미에는 친 엄마 등장 소식에 복잡한 마음으로 입양원을 찾은 빛채운과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딸의 옷을 고르고 있는 순정이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후원문제로 보육원을 찾은 LX패션 대표 김정원(황신혜 분)이 입구에서 스쳐 지나간 빛채운에게 시선을 빼앗기는 장면까지 더해져 세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빛채운과 재희의 아찔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공사현장에 들른 인테리어 설치기사 빛채운은 설계도면을 지적하며 벽 시공을 중단시켰고, 건축사무소 대표 재희는 인테리어 공사나 제대로 하라며 그녀의 의견을 대놓고 무시했다. 이에 발끈한 빛채운이 그의 옷자락을 확 잡아 끌었고 두 사람 사이 간격은 겨우 10cm, 으르렁대다 별안간 심쿵하는 버라이어티한 첫 만남으로 티격태격 앙숙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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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빛채운의 경고대로 배관이 터져 현장은 물바다가 됐다. 모두가 우왕좌왕 할 때 빛채운이 사다리 위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 걸크러시 매력을 터트리며 멋지게 퇴장하려던 찰나, 발이 미끄러지고 말았다. 재희가 본능적으로 그녀를 받아내 함께 쓰러지면서 머리 박치기로 마무리됐다. 이렇게 서로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펼쳐질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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