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정재형과 눈물 펑펑…"병원 함께 가준 친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09.20 09:07
글자크기
가수 엄정화, 정재형/사진=정재형 인스타그램가수 엄정화, 정재형/사진=정재형 인스타그램


가수 엄정화가 과거 가수 정재형과 과거 아팠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그룹 환불원정대와 활동을 함께할 매니저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주인공은 김종민(김지섭), 정재형(봉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지미유)은 "여러분과 딱 맞는 매니저 한 분을 더 모셨다. 네 분을 한 분이 감당하기엔 스케줄도 그렇고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엄정화는 김종민에 이어 등장한 정재형을 보자마자 "나 갈래. 쟤가 오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우리가 쟤를 떠받들어줘야 된다고"라며 흥분했다.



이어 엄정화는 "이렇게 생긴 분하고 오랫동안 친했는데 뭐든지 다 챙겨줬다. 이제 제가 복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재형을 향해 "봉원 씨를 좀 차갑게 대하겠다. 내가 그동안 당한 걸 갚아줘야 된다. 이분이 까다롭기가 정말 하늘을 찌른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 위주로 해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엄정화의 모습에 이효리는 "근데 만옥(엄정화) 언니가 아셔야 할 게 있다"며 "언니가 아팠을 때 봉원씨가 막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에 엄정화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그럼 평소에 좀 잘해주던가. 왜 보이지 않는데서 그렇게 잘해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눈물을 보인 엄정화의 모습에 정재형 역시 눈물을 보이며 "그때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남한테 말할 상황도 아니었다. 사실 좀 마음고생이 있었다. 그냥 수술하면 되는 건데"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병원도 함께 가준 친구"라고 설명했으나, 운전을 못하는 정재형은 "운전은 얘가 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