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 만들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0.09.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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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18.  since1999@newsis.com[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18.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시대에 따라 청년의 어깨에 지워진 짐도 달라져 왔다"며 "어르신들이 청년이었을 때 식민지와 전쟁, 가난의 짐을 떠맡아야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제1회 청년의 날' 행사를 열고 "산업화와 민주화에 소중한 청춘을 바친 세대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교육, 사회참여,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지워져 있다"며 "특히 코로나는 청년의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학비 걱정도 커졌다"며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청년 자영업자도 있고, 보금자리 마련에 걱정인 신혼부부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4차 추경안에 ‘청년 특별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기존의 취업지원에 추가하여 청년 20만 명에게 ‘특별 구직지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청년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도 신설했다"며 "신혼희망타운 10만 호, 공적임대주택 25만 호를 비롯해 88만 가구의 신혼부부와 75만 가구의 청년에게 공공주택 공급과 금융지원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의 소통을 토대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확대, 학자금 부담 경감 등을 포함한 ‘제2차 청년의 삶 개선방안’도 이미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느낄 때 담대한 도전을 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교육 같은 기본적인 안전망 위에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서로가 서로를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다시 도전하자"며 "우리 청년들은 세계 최고의 ICT 환경 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과 함께 생활했기에 비대면 중심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가장 빠르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세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녔다"며 "청년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문화도 기성세대가 갖지 못한 능력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감수성이 경쟁력이고, 공감 능력도 최고의 경쟁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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