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독점 타이틀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사진=소니
소니 PS5는 정식 판매 전 이미 대박을 예고했다. PS5가 18일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첫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30분만에 매진된 것이다. ‘PS5’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11월 12일이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과 함께 1차 출시 7개국에 포함됐다.
앞서 MS도 차세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를 11월 10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시리즈X 1차 출시 국가에도 한국이 포함됐다. 소니와 MS 모두 한국을 1차 출시 국가에 포함한 건 국내 시장의 규모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엑스박스 시리즈X 또한 AMD의 8코어 젠2와 12테라플롭 RDNA 2 GPU를 탑재해 4K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 한국 출시 가격은 59만8000원, 하위 버전인 엑스박스 시리즈S는 39만8000원이다. PS5와 비슷하다.
소니 'PS5'
독점 타이틀에선 소니가 압도적이다. 소니는 아예 ‘소니 월드와이드 스튜디오’라는 PS5용 게임개발사 연합체를 구성해 독점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엔 마블과 손잡고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 ‘콜 오브 듀티’, ‘파이널판타지16’, ‘포트나이트’ 등을 PS5 출시일에 맞춰 공개한다.
독점 타이틀에서 밀리는 MS는 할부 판매를 들고 나왔다. SK텔레콤과 손잡고 ‘엑스박스 올 액세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24개월 동안 월 3만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와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 2만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시리즈S와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제공한다.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TV용 게임기와 PC, 스마트폰까지 클라우드로 연결해 게임 이용장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다수의 독점 타이틀을, MS는 가격과 유통망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각자 장점이 명확한만큼 출시 초반부터 소비층이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MS '엑스박스 시리즈X'
넥슨은 연내 콘솔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내놓는다. 이 역시 PC·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를 얻은 ‘카트라이더’를 콘솔 게임용으로 전환한 레이싱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스위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솔 게임 ‘퓨저’를 11월 북미·유럽에 출시한다. 내년엔 한국 최고의 게임인 ‘리니지’의 콘솔·PC 게임 버전인 ‘프로젝트TL’(가칭)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