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5월7일 골프 강사가 A씨의 사타구니 쪽에 손을 갖다 대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골프장 사타구니 성추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CCTV 사진을 올렸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서 용산의 한 헬스장에 등록했다"며 "다닌지 며칠 되지 않아, 담당 프로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세 교정을 핑계로 겨드랑이와 가슴을 수차례 주물렀다"며 "굉장히 불쾌했고, 위와 같은 일을 저 외에 다른 여성분이 경험하지 않도록, 용산경찰서에 고소를 했다"고 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제 글을 보고 이 프로에게 불쾌한 신체접촉을 당한 제2의 피해자 B씨가 저에게 연락을 주셨다"며 추가로 글을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저도 레슨받았는데 부적절하고 불쾌한 터치가 여러 차례 있어서 한달 만에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의자(골프 강사)가 사타구니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나, 티칭을 위한 불가피한 접촉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들은 것 같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