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하저'에 울던 LG전자 '깜짝실적' 예고 1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지난 6월말 6303억원에서 지난 16일 기준 7514억원으로 1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달 들어 최근 열흘간 8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호조세가 뚜렷해졌다.
LG전자는 그간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저조한(상고하저) 흐름을 반복해왔다. 특히 '가을장사'가 저조해 2018년과 2019년 4분기에 각각 757억원, 2019년 1018억원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연말은 에어컨 등 가전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TV·스마트폰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서다.
코로나로 '가전 계절성' 무색…프리미엄·신가전 효과 기대
무엇보다 코로나로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대형·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위생가전 등 신가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창원 가전공장은 에어컨 등 일부 계절 가전을 제외하면 지난달부터 풀가동되고 있다.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가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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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여행 등 지출이 줄면서 가전 예산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신가전 제품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8%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