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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크 美국무부차관, 리덩후이 추모식 참석차 대만 방문

뉴스1 제공 2020.09.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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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세번째)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 AFP=뉴스1(왼쪽에서 세번째)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이 최근 '대만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덩후의 전 대만 총통 추모식에 국무부 고위 간부를 보내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오는 19일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대만과의 굳건한 유대관계와 정치적·경제적 가치를 공유해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속함으로써 리 전 총통의 유산을 기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 전 총통 추모식에 크라크 경제차관이 방문하는 것은 미국이 대만과의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려는 외교적 제스처로 볼 수 있다.

대만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싶어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대만의 경제협력으로 인해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 이행을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월터 로먼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원은 "우리 무역대표부(USTR)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중국의 반대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불과 2주 전에 발표된 것 치고는 매우 빠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더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달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대만을 방문해 대만의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시스템을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와 비교하면서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판했다.

에이자 장관은 당시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대만과 같이 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곳에서 나타났다면 더 빨리 통제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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