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10주 만에 다시 20%대로…'秋 공세' 부족했나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0.09.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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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사진=리얼미터 제공/사진=리얼미터 제공


국민의힘 지지율이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주 만에 지지율이 반등해 3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도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어졌다.

17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16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감소한 29.3%로 나타났다. 7월2주차(29.7%) 이후 10주 만에 20%대로 내려왔다. 특히 20대와 학생들에서 지난주 대비 각각 7.1%포인트, 7.1%포인트 지지율이 감소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2.3%포인트 상승한 35.7%로 다시 30% 중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5%포인트 상승하고, 학생, 중도층에서도 각각 7.9%포인트, 3.4%포인트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지지율 격차는 6.4%포인트로,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옹호하던 여당 의원들의 '실언', 윤미향 의원의 검찰 불구속 기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이유로는 '스모킹 건'(명백한 증거)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의 말이 일부 바뀌는 등 의혹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새롭게 결정적 증거가 등장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사실 관계'를 강조하며 적극 반격했다. 추 장관 등 여권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버티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76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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