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번질라…하늘공원 '억새축제' 취소하고 한시 폐쇄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9.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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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한시폐쇄(9.26.~11.8.)구역 안내도./자료=서울시 제공하늘공원 한시폐쇄(9.26.~11.8.)구역 안내도./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9월 26일 자정부터 하늘공원을 전면 폐쇄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늘공원은 18만5000m2 규모의 억새밭 정취를 감상하기 위해 매년 가을(9월~ 11월) 많은 시민들이 찾는(평균 평일 2만명, 주말 및 공휴일 10만명), 서울시의 대표적 명소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폐쇄 결정을 내린 것.

이번 하늘공원의 한시적 개방 중단기간은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의 44일간이다. 토·일·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일체의 관람객 출입과 방문을 제한한다.



또, 노을공원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9월 26일부터 기존 운영시간을 2시간 단축해 일출 후부터 일몰시까지만 방문할 수 있다.

아울러, '2020년 서울억새축제' 역시 취소해 올해는 하늘공원의 억새를 만나볼 수 없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서울억새축제는 60만여 명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축제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늘공원을 한시적으로 폐쇄하고 억새축제도 취소했다"며 "공원을 이용할 때에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공원시설의 철저한 방역 실시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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