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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쿠폰, 소득수준 낮을수록 소비효과 톡톡"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09.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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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사진제공=보건복지부




지난 4월 정부에서 지급한 아동돌봄쿠폰을 지원받은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이 6.3% 증가했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즉각적인 소비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 참여와 논의를 통해 이 같은 ‘아동돌봄쿠폰 등 코로나19(COVID-19) 관련 사회보장 지원사업에 대한 소비효과’를 발표했다.

이는 정부 지원 전‧후, 실제 가구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초의 분석으로 아동돌봄쿠폰 지원가구와 미지원가구의 소비지출 차이, 소득수준별 소비지출의 변화, 지출 유형별 차이 등을 분석한 중간 결과물이다.



정부는 지난 4월 13일 아동 수당을 지급 받는 약 180만 가구의 보호자(아동수 기준 약 236만 명)가 사용하는 카드에 아동돌봄쿠폰 포인트를 지급(국비 9500억 원)했다.

아동돌봄쿠폰 지원 이후 8개 카드사 지출 데이터를 지원대상 가구와 미지원 가구(대조군 활용)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원대상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이 6.3% 증가했다. 지급 후 10주간 주당 평균 1만5450원을 추가 지출했고 20주 평균 가구지출(약 23만원)은 지원가구가 24만5000원, 비지원가구가 21만8000원이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사진제공=보건복지부

소득분위별 소비효과는 소득 1분위가 주당 2만7100원, 소득 2~4분위가 1만8000원이 증가했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즉각적인 소비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유형별로는 아동관련 지출(학원, 서점, 문구‧완구 등), 중소‧영세가맹점 등에서의 지출이 증가했다.

분석을 담당한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의 전체 소비가 아닌 일부 카드지출 분석이라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당초 설계한 정책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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