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로 다리 덮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파나틱스 노출강요 논란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9.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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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가 짧은 옷을 입은 멤버들을 위해 외투를 덮어주고 있는 모습(위)과 "왜 가리냐"라는 관계자의 말을 들은 멤버가 덮어준 외투를 다시 치우는 모습./사진=그룹 파나틱스 네이버 V앱 라이브방송 캡처한 관계자가 짧은 옷을 입은 멤버들을 위해 외투를 덮어주고 있는 모습(위)과 "왜 가리냐"라는 관계자의 말을 들은 멤버가 덮어준 외투를 다시 치우는 모습./사진=그룹 파나틱스 네이버 V앱 라이브방송 캡처


걸그룹 파나틱스의 관계자가 라이브방송 중 노출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나틱스 멤버들이 지난 7일 진행한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날 네 명의 멤버들은 소파에 나란히 앉아 팬들과 소통을 나눴다.

방송 초반에는 멤버들의 상체만 화면에 잡혔다. 이후 카메라 각도가 조정되면서 멤버들의 다리까지 화면에 잡히기 시작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있던 두 명의 멤버는 서둘러 한 관계자가 건넨 담요로 다리를 덮었다.



이후 카메라 각도 조정이 한 번 더 있었고, 멤버들의 다리는 더욱 강조됐다. 그러자 한 관계자는 아직 담요를 두르지 못한 멤버 두명의 다리 위로 점퍼를 올려뒀다.

점퍼를 건네는 순간 방송에는 "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 넌 바보냐"라고 말하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멤버들은 관계자들의 눈치를 살피며 다리 위에 올려둔 점퍼를 곧바로 치웠다.



해당 방송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노출을 강요하는 듯한 파나틱스 관계자의 발언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성희롱성 발언이다", "발언을 한 당사자가 직접 해명을 해야 한다", "카메라 각도도 의도적으로 조정한 것 아니냐", "멤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한편 파나틱스는 에프이엔티 소속 8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9년 데뷔했다. 도아, 지아이, 윤혜, 도이, 시카, 채린, 비아, 나연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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