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 사진=뉴스1
전 전 의원은 "추악함에서도 1등은 돈미향(윤미향 의원의 비하 표현)이 먹는다. 추미애 어용 검찰이라도 윤미향의 죄과가 엄중해 기소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재주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부리고 돈은 윤미향이 먹는다'는 이용수 할머니 말씀을 검찰이 수사로 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혐의 가운데 길원옥 할머니에 대한 '준사기' 혐의를 가장 무겁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던 길 할머니를 이용해 2017년 11월 할머니가 받은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7920만원을 2년 2개월에 걸쳐 기부·증여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의원은 "돈미향 범죄 중 가장 사악한 것은 치매 상태인 길원옥 할머니의 돈을 '기부'란 이름으로 빼돌린 것"이라며 "진짜 사람도 아니다. 지독한 악마도 이런 짓은 꺼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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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의원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의원은 "모금된 금액은 모두 공적인 용도로 사용됐고, 윤미향 개인이 사적으로 유용한 바 없다"며 "오늘 발표가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30년 역사와 대의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