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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신공장서 3000여명 감염된 '브루셀라병'은 무엇?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0.09.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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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백신 없어…평소 멸균되지 않은 유제품 섭취 피해야

中 백신공장서 3000여명 감염된 '브루셀라병'은 무엇?




중국 서북부 간쑤성 란저우의 한 백신공장에서 부주의로 브루셀라균이 유출돼 3200여 명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

브루셀라병은 인수 공통감염병으로 발열과 피로, 두통 등 증상을 초래한다. 치사율은 2% 이하로 낮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염·골수염 등을 일으킨다. 드물게는 심장내막 염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가축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일단 감염된 가축은 법에 따라 도살해야 한다.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걸렸다면 치료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브루셀라병은 예방 백신도 없기 때문에 평소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멸균처리 되지 않은 우유·생치즈 등 유제품 섭취는 피해야 한다.

/사진=중국 란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사진=중국 란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지난 15일 중국 란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작년 말 발생한 브루셀라병 집단 발병 사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란저우시 주민 2만1847명을 검사한 결과 3245명이 양성(확진) 진단을 받았다.

이번 집단감염은 '란저우 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가축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했다. 생산 시설에서 나온 폐가스가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에 퍼졌다는 설명이다.

당시 이 지역에는 주로 동남풍이 불었는데 그 방향에 있던 란저우 수의연구소 연구원과 지역 주민들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이는 우발적이고 짧은 시간 (브루셀라에) 노출된 사건"이라며 "관련 책임자 8명을 엄중히 처벌하고, 관련 기관을 입건 조사하는 등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지난 1월 해당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허가 등을 취소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동물용 약품 7종의 생산 허가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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