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송준, '2분 지각' 아찔한 실수담…"눈물 펑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09.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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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광고 회사에 다니는 김송준 대리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찔한 실수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미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광고회사 5년차 대리인 김송준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송준씨는 "솔직히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실수다"라며 신입 시절 실수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김송준씨는 "클라이언트들이 경쟁 PT(프레젠테이션)라는 걸 한다. 여러 광고 회사를 초청해서 시안을 받아보고 '어느 회사랑 일을 하겠다'라고 해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있는 PT다 보니까 한 달 반 정도 30명 가까이 같이 준비했다. 비용이 적지 않았다. 보통 그런 걸 하면 야근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이어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날이었다. 지방에 가서 제출을 해야 하는데 (선배는) 일정이 겹쳐서 저한테 임무를 맡겼다. 제본을 해서 트렁크에 담아서 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커피를 한 잔 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카페에서 제안서를 다시 봤는데, 단위가 잘못돼 있었다"며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최대한 글씨체와 비슷하게 수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페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미친듯이 오더라"며 "서둘러 택시를 탔지만 2~3분 가량 지각한 탓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송준씨는 "꿈꾸는 것 같다는 느낌을 처음 느꼈다"며 "10분 정도 지나서였나.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제가 우는 소리를 듣고 제 사수 분도 우셨다"라며 고백했다.

그리고는 "서울 돌아오니까 선배가 기다리고 있다가 술을 사주더라"며 당시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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