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안중근'에 빗댄 박성준…"적절치 않았다" 사과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9.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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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추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무리한 의혹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즉각 야당의 반발을 불렀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논란이 일자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고 논평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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