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전에서 부상을 당한 기성용(오른쪽). /사진=OSEN
부상자도 나왔다. 하필 팀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 베테랑 기성용(31)이 다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성용을 투입해 0-0 팽팽한 흐름을 깨려고 했다.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패스를 시도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하지만 오래 뛰지 못했다. 후반 25분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뒤 정한민(19)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경기 후 서울의 김호영(51) 감독대행은 "기성용의 부상은 전에 다쳤던 발목이 아닌 근육 부상"이라며 "부상 정도는 MRI를 찍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20일 리그 5위 대구FC와 홈경기를 치른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기성용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대비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남은 선수들과 조직적으로 준비해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도록 하겠다. 대구전이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필승의 의지로 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