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수배' 윤지오, SNS에 위치 태그까지…왜 못잡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09.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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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고(故) 장자연 사건' 공익 제보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가 캐나다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윤지오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프라이즈 파티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윤지오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위치 정보도 태그했다. 윤지오의 뒤편으로는 토론토 CN 타워도 보인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생전 동료이자 유일한 증인임을 자처하며 공익 제보자로 나섰던 인물이다. 그러나 억대 후원금을 모았다가 횡령 논란이 불거진 뒤 캐나다로 출국해 1년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

윤지오는 또 자신의 책 '열세 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작가 김수민씨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가 그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자 "소설 쓴다" "허위 사실 유포한다"고 공격했다가 고소당했다.



후원금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된 윤지오는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수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입국 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해왔다.

이에 윤지오에게는 인터폴의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다. 적색 수배는 인터폴의 6가지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인터폴에 가입한 190개국의 사법당국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지오는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됐는데 테러리스트에게나 해당하는 적색수배자가 된 것처럼 가짜뉴스 보도한다"며 "언론 공식사과와 정정보도가 이뤄진다면 (귀국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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