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솔로 홈런의 주인공 NC 노진혁. /사진=NC 제공
전날 3-7로 패했던 NC는 이날 승리하면서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순위도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두산은 먼저 점수를 내준 후 동점까지 갔지만, 다시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같은 날 LG가 승리하며 하루 만에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김영규에 이어 임정호-임창민-문경찬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고, 마무리 원종현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3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민우. /사진=NC 제공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다. 최고 153km의 속구에 커터-커브-체인지업을 섞었다. 이제 발 골절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지킬 예정이다.
6회 김명신이 올라왔으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7회에는 홍건희가 등판해 역시 1이닝 1실점이었다. 윤명준이 1이닝 무실점을 더했고, 9회에는 채지선(⅓이닝)-권휘(⅓이닝)-이현승(⅓이닝)이 올라와 나눠 막았다.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2루타를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만들었고, 정수빈이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박건우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1회초 NC가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알테어의 볼넷이 나왔고,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1,2루 기회. 양의지가 좌측 적시타를 쳤고, 2루 주자 알테어가 홈을 밟았다. 동시에 좌익수 포구 실책이 겹쳤고, 1루 주자 박민우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2-0.
선발로 나서 5이닝을 막아내고 시즌 첫 승을 따낸 NC 김영규.
두산이 5회말 균형을 맞췄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과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세혁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다시 날려 3-3 동점이 됐다.
6회초 NC가 다시 앞섰다. 2사 후 노진혁이 김명신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고, 4-3이 됐다. 노진혁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9월 첫 대포이기도 했다. 8월 29일 이후 18일 만에 손맛을 봤다.
7회초 들어서는 김준완의 좌익 선상 2루타를 통해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5-3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