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1사 1,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친 손아섭.
롯데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4승1무50패를 기록,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키움은 66승1무47패, 2연패에 빠졌다. 선두 NC 다이노스와도 1경기 차로 벌어졌다.
타선에서는 장단 14안타 4볼넷 8득점을 뽑아냈다. 손아섭, 이병규, 김준태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5회 추가점을 뽑았다. 박준태 볼넷과 서건창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롯데의 반격은 7회부터였다. 단 한 번의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차도의 안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준태의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기회는 계속 이어졌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기어이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1사 1, 3루에서 손아섭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전준우, 이대호, 한동희까지 4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추가 2득점에 성공했다. 7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가 다시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고, 이병규가 적시타를 쳐 7득점을 완성했다. 김준태가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장장 40분에 걸친 롯데의 공격이었다.
그리고 9회 2사 1, 3루서 대타 민병헌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