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33만원"…애플-싱가포르, '국민건강증진 프로젝트' 진행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9.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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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헬습 앱은 사용자들 수면 질을 높이고, 더 많이 움직이며, 건강하게 섭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제공한다. /사진=애플루미헬습 앱은 사용자들 수면 질을 높이고, 더 많이 움직이며, 건강하게 섭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제공한다. /사진=애플


애플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국민 건강 증진에 나선다.

16일 애플은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애플워치를 이용한 개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루미헬스(LumiHealth)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국민과 거주자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여기에는 애플 외에 싱가포르 건강증진원과 의료진이 함께 뛰어들었다.



그렇게 루미헬스 앱이 탄생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단순히 일어나거나 움직이는 것을 권장했다면, 이 앱은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활동에는 걷기뿐만 아니라 수영,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이 포함된다.

이 외에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챙기고, 수면 습관도 관리해준다. 건강한 음식 섭취를 위한 개인화된 목표도 제시하고 알려준다.



활동에 따른 보상도 뒤따른다. 루미헬스 앱에서 제공하는 목표와 도전 과제를 완수하면 최대 380싱가포르달러(33만원)를 싱가포르 정부가 지급한다.

헹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개인 건강에 대한 투자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며 "싱가포르와 애플 간 파트너십은 싱가포르 국민이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해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 세계인들 건강을 증진하는 데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면 싱가포르 외에 다른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이 가능한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6'를 공개하며,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계획도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낮게 나오는 것을 고려해, 이 데이터가 코로나19 초기 검진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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