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도 OK"…8개월만에 열린 우한 하늘길, 그 배경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9.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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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우한행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0.09.16.    misocamera@newsis.com[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우한행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0.09.16. [email protected]


정부는 인천~중국 우한 노선 여객기의 운항 허가 결정과 관련해 “노선 재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도 이견이 없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동향이 최근 안정적이고 중국을 통한 국내 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은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 운항 허가를 결정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 운항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는 것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우한은 전자·산업 부문에서 한국과 교류가 많은 도시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임시 귀국한 우리 교민들도 항공편 운항 재개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 측에 항공기 운항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일각에선 정부가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면서, 우한 여객기 운항을 허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지만 중국발 한국행 승객 중 확진자가 나오는 등 중국 검역의 정확성에 의문이 커진 상황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의 염려도 이해가 되지만 모든 방역적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각국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편 인허가도 이런 위험도 평가 절차에 따라서 하도록 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다른 나라에 대한 항공편 운행 재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위험도 평가를 전제로 조치들이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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