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모바일로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1980~90년대 오락실, 2000년대는 PC방, 2010년대 모바일 게임에 이어 2020년대는 '클라우드 게임' 시대가 열린다."
게임도 구독이 대세가 될까.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구독형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모든 연산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기 때문에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요없다.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통신만 연결되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양질의 게임 수급을 통해 가입자 수를 연말까지 10만명, 3년 내에 300만명(누적 기준)으로 늘린다는 각오다.
월 1만6700원에 100여종 엑스박스 게임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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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엑스박스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출시한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11월부터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있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아시아 최초로 내놓는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3만 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음악 OTT→ 미디어 OTT→ '게임 OTT'로…이통 3사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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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14일 자체 클라우드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타 통신사 고객에게 개방했다. LG유플러스도 미국 엔비디아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통신사 고객에게 개방했다.
SK텔레콤 역시 이 서비스를 통신사에 관계없이 제공한다. 유영상 대표는 "플로나 웨이브 같은 OTT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전국민에 오픈되어 있다"며 "다만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이나 전용요금제 할인 등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와도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그 첫발로 SK텔레콤은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유영상 대표는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