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트로피를 들고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뉴스1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최근 이사회 부의장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이 부회장의 부의장 선출은 글로벌 영화계에서 이 부회장이 가진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부회장과 함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이 모두 글로벌 영화계 거물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인터뷰/사진=CNN뉴스 캡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한 동안 잠행하던 이 부회장은 지난해 기생충과 함께 글로벌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진행,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올해 2월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 부회장의 영화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미국 CNN뉴스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참여하냐'는 질문에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봉 감독은 기생충 수상 직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된 두 개의 차기작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CJ는 기생충을 비롯,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 등 봉 감독 영화 4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