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길어지자…중고차도 온라인 거래, 경차 잘 팔렸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9.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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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길어지자…중고차도 온라인 거래, 경차 잘 팔렸다


코로나19(COVID-19)에 중고차 매매 트렌드도 달라졌다. 딜러를 만나지 않고 차량을 매매하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거래성사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중고차 유통플랫폼 AJ셀카에 따르면 8월 언택트 중고차 매매 성사율은 43%다. 4월 29%에 그쳤던 성사율이 5월 35%, 6월 38%, 7월 42%로 꾸준히 높아지면서 증가 추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AJ셀카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전세계적으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안전한 언택트 거래에 힘입어 중고차 거래량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매매 트렌드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언택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차종은 모닝 등 경차다. 50%의 성사율을 보였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성이 입증된 경차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준중형 차량과 소형 차량도 47%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중형차 40%, SUV(스포츠다목적차량) 39%, 대형차 37%, 레저용차량(RV) 36%의 거래 성사율을 기록했다.

AJ셀카의 비대면 매매 시스템인 '내차팔기'는 딜러를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 경매 최고가로 차량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구매리스크가 적은 경차 성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찬영 AJ셀카 내차팔기 사업본부장은 “언택트가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만큼 중고차 거래에 있어서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차팔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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