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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을 왜 지금…' 해임안 제출된 인국공 사장, 입 연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0.09.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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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8.3/뉴스1(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8.3/뉴스1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이 16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구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기재부는 이르면 이달 내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구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구 사장에 대한 해임사유로는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 직원들과의 불화 등이 거론된다.

구 사장은 작년 10월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국정감사장에서 조기퇴장했지만 그날 저녁 경기도 안양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이 알려졌다.

구 사장은 부당인사를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한 한 직원을 직위해제해 '직원갑질' 논란에도 휘말렸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두 달 여동안 구 사장과 관련한 강도높은 감사를 벌였다.

국토부 감사관실은 구 사장의 인천공항 인근 사택에 대해 강제수색까지 벌였다. 유례없이 강도높은 감사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논란이 된 이른바 '인국공 사태'도 정부가 구 사장의 해임을 건의한 결정적 사유라는 해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정부가 추진해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 자체가 비판받는 상황이 되면서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임을 통해 '정책실패'를 구 사장의 '경영실패'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정부의 해임건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구 사장은 당시 고깃집에서 카드를 사용한 시점은 이미 기상특보가 해제된 시점인 데다 지난해 일을 이제서야 문제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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