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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수소 경제' 빛본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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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시스템/사진=현대차수소연료전지 시스템/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EU(유럽연합)에 수출했다. 대한민국이 수소연료전지 수출국 반열에 오름과 동시에 친환경 미래 수소에너지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170,000원 1500 -0.9%)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업체 ‘GRZ 테크놀로지스’등 현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진행된 프로젝트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자동차 외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수소경제전략을 발표했다. 곧이어 한국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유럽으로 수출된 것이다.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4987대 판매된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했다.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톤급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수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통해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체제 구축,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이어 수소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일상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라고 말했었다.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이다. GRZ 등은 이를 이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기업이다. 메탈 하이브리드 컴프레셔 및 수소 흡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와 지난해 10월 말부터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국책연구기관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및 세계 4위의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Fortescue Metal Group Ltd)와 수소 생산기술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여기에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됐다. 미래 에너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수소 사업 다각화도 꾸준히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로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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