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美에 '화웨이 수출' 특별허가 요청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9.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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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제재 발효…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대책 마련 분주

15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외국산 반도체 기업의 화웨이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제재 발효 이후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할 수 없다. 대부분의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 미국산 반도체 설계 지원 도구(EDA)나 미국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화웨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화웨이 지사 /사진=뉴스115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외국산 반도체 기업의 화웨이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제재 발효 이후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할 수 없다. 대부분의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 미국산 반도체 설계 지원 도구(EDA)나 미국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화웨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화웨이 지사 /사진=뉴스1


LG디스플레이 (10,130원 0.00%)가 미국 정부에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에 대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요청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에 스마트폰용을 비롯한 OLED 패널을 공급해왔으나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칩(드라이브 IC)이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패널을 통째로 납품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화웨이와의 거래 유지를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관련 서류 준비 등으로 신청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화웨이 죽이기에 나선 만큼 당분간 승인이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초강력 제재가 15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화웨이에 거래를 중단했다. 업체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신규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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