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 '제로'..공급 '빙하기'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0.09.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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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 '제로'..공급 '빙하기'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3.3㎡) 분양가격은 지난 8월 기준 2672만3400원으로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은 0.52% 상승한 1867만1400원을 기록했다.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제로'였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우려했던 공급 '빙하기' 현상이 벌어졌다.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한 결과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256만31000원으로 전월 대비 0.77%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울산, 강원, 전남 등에서 신규 분양가가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지난해 8월 분양 물량이 많았던 강남구, 서대문구 등이 지난달 분양 내역 집계대상에서 제외 돼 분양가가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수도권은 0.52% 상승했는데 특히 인천이 4.65% 급등했다. 경기는 2.44%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11% 올랐다. 울산이 6.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타 지방은 1.51% 상승했다. 강원 4.32%, 전남 3.72% 각각 상승했다. 경북도 4.82% 올랐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8월 전국 신규분양 아파트는 총 1만631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4만3629가구 대비 63% 줄었다. 수도권 신규분양은 9382가구로 전국 분양 물량의 57.5%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분양 가구가 '제로'였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달 1만807가구 분양됐으나 한달 새 분양 물량이 모두 사라져 공급절벽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풀이된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2447가구, 기타지방에서는 4485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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