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조장' 윤희숙 의혹제기에 방역당국 "충격이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9.15 15:00
글자크기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윤희숙 미래통합당 경제혁신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제혁신위 주최 혁신 아젠다 포럼 '분열과 절망을 딛고 미래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20.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윤희숙 미래통합당 경제혁신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제혁신위 주최 혁신 아젠다 포럼 '분열과 절망을 딛고 미래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20.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정부가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한데 대해 "충격"이라고 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필요할 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늘린다는 개념 자체는 질병관리청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전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희숙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자 수가 검사 수에 따라 달라지는 데도 분모에 대한 언급 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는 것은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전날 질병관리청이 1440명 중 0.07%인 단 1명만 항체를 갖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중이 4분의 1에 이르는 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결과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과학과 근거,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의견과 어떻게 하면 코로나19를 최대한 억제하고 차단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치명률을 낮춰 희생을 최소화하느냐만 머릿속에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2차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항체수치) 조사의 경우 대상 표본이 너무 적고, 최근 급격히 확산한 수도권의 유행 상황은 반영하지 못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가 조사에 대해 일부 문제제기를 하고 의문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방역당국은 최대한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라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