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코로나 환자 치료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9.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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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논문 발표…라이넥 투여환자 퇴원

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코로나 환자 치료효과 확인


GC녹십자웰빙은 러시아 연구팀이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이넥은 일명 '태반주사'로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인 인태반가수분해물로 만든 주사제다. GC녹십자웰빙이 일본 제약사 JBP의 태반주사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다.



러시아 피로고프(Pirogov) 국립 연구의학대학 연구팀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39~86세 중증 코로나19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표준치료법을 시행한 환자군 14명과 라이넥을 투여받은 환자군 14명의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라이넥 투여군의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과 혈전 발생에 영향을 주는 C반응성단백질(CRP)이 감소했다. 14명 중 4명은 정상 수준까지 수치가 낮아졌다. 호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환자 11명의 산소포화도도 개선됐다. 컴퓨터단층촬영(CT)상에서도 라이넥 투여군의 폐 수치가 크게 개선됐다.



라이넥 투여군 환자들은 투여 후 3~15일 후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반면 표준치료법만 받은 환자군에서는 11명이 퇴원했지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넥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추가 임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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