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월, 7월, 9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모습./사진=뉴스1, 뉴시스
이어 "중국발 입국을 막았어?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어? 여행 상품권을 막았어? 임시 공휴일을 막았어?"라며 "염색 안 한 것과 브리핑한 것 가지고 K-방역 영웅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다"고 직격했다. A씨가 올린 글은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머리 색깔도 주목을 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까맣던 정 청장의 머리는 언제부터인가 새하얗게 변해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5~6월에 염색을 했을 때도 정 청장은 염색을 하지 않았다.
A씨의 글이 논란이 되면서, 누리꾼들의 논쟁에도 불이 붙었다. 한 누리꾼은 "정확한 지적이다. 쿠폰도, 해외 입국도, 임시공휴일을 막은 것도 아닌데 뭐가 영웅이냐. 브리핑 말고 뭘 했는지 말씀해 주실 분?"이라고 물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틀린 말이 없다. 진짜 영웅은 현장의 의료진이다. 정부에 맞선 게 하나도 없는데 영웅은 아니다"라며 공감했다.
반면 A씨의 발언에 반발하며 신경 쓰지 말자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정 청장님 귀에 들어갈까 염려된다. 저런 소리 하는 사람은 혼자 떠들게 내버려 둬라", "의사들 왜 이러냐. 본인들은 국민 목숨 쥐고 시위밖에 더 했냐", "그러는 본인은 뭘 했길래 남의 노력을 폄하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정 청장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