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은 시작일뿐…모습 드러낸 롤러블폰?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9.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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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이용 모습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이용 모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우리와 함께 꿈을 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을 확신합니다."

앤드루 코플린 LG전자 영국 디파트먼트 리더는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기준)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된 'LG 윙'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는 제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의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전략이다.



코플린 리더는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커졌다"며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 경험을 면밀히 살피고 틀에 박힌 스마트폰 폼팩터에서 벗어남으로써 비슷한 외형의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접근을 추구했다”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LG 모바일의 새로운 차별화된, 동시에 실용적인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을 하고 있지만, 화면이 회전되는 '스위블 모드'를 이용하면 화면 확장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예컨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서 보조 화면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또 메인 화면에서는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면서 보조 화면으로는 음악이나 전화 등을 내비 화면을 방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다소 독특한 이 폼팩터는 기존 스마트폰 사용 방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더욱 나은 멀티태스킹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다 나온 현실적 대안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홍신태 LG전자 책임은 "현재 시장에 나온 폴더블 제품은 펼치거나 열어야 제대로 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지만 윙은 기존 사용성은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질 것을 강조하기 위해 차기 제품으로 예상되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 모습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검은 영상 배경에 제품 측면만 보이지만 화면이 책상 서랍처럼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이 보여진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롤러블폰을 연상시킨다. 윙에 이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두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플린 리더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절대 멈추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 여정에 참여해 새로운 시작을 함께 탐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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