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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집은 안주로 수익, PC방도 비슷" 남궁훈의 호소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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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사업 수익 구조 감안해 결정해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방역 당국에 PC방 업계의 수익구조를 감안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PC방 업계를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남궁 대표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맥주 무한리필 집이 맥주로 이익 나는 것이 아니라, 안주로 그나마 수익이 보전되는 것처럼 PC방도 비슷하다"며 "맥주 무한리필 집들에게 매장 오픈은 가능하나 안주 판매를 금지한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남궁 대표는 "너무나 수고가 많으신 방역 당국 입장에서 이런저런 사회의 요구를 다 받아들여 주시기 힘드시겠지만 PC방 사업의 수익 구조를 감안해서 결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방역 당국이 PC방의 영업 재개를 허가했지만, 음식물은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을 단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



실제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로 PC방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했지만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띄어 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집단 반발하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PC방특별대책위원회는 "2주간 PC방의 주 수입원인 학생 손님과 음식물 판매를 불허하는 조건은 문은 열어놓고 장사는 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도 PC방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조속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PC방에 애틋한 사연이 있다. 그는 1998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운영하던 PC방에서 동고동락했다. 당시 김 의장과 개발진이 개발한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판매하려 전국 PC방을 누볐고, 2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한게임 창업에 공헌했다. 이후 남궁 대표는 게임사 '엔진' 대표를 맡았다가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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