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소각사업 진출..영흥산업환경 지분 100% 인수계약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9.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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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소각사업 진출..영흥산업환경 지분 100% 인수계약


환경기업인 인선이엔티가 소각사업 진출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인선이엔티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의 지분 100%(경영권 포함)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최종 인수는 관계기관의 승인이 완료된 이후 확정된다.

공시에 따르면 인선이엔티가 양사를 인수하는 금액은 영흥산업환경 530억원, 파주비앤알 230억원으로 총 760억원이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인수하는 2개 사업장의 건폐처리량은 인선이엔티 전체 처리량의 약 30% 수준"이라며 "사업장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자사의 영업력과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에 위치한 영흥산업환경은 건폐중간처리와 소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폐와 소각에서 발생한 지난해 매출은 241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이다.



건폐중간처리업체인 파주비앤알은 파주에 사업장이 있다. 파주비앤알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이다.

인선이엔티는 이번 지분 취득이 마무리 되면 옛 인천지점을 매각한 이후 약 7년만에 소각사업을 재개하게 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인선이엔티의 폐기물처리 사업구조는 중간처리인 건폐와 소각, 최종처리인 매립으로 수직계열화가 되면서 연계 사업간 시너지는 물론 외형 확대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것으로 전망된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안정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두 업체 모두 최근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실을 보다 강화해 인선이엔티의 주력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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