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따상상상' 실패..외인·기관 팔았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9.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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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

(성남=뉴스1) 안은나 기자 = 지난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으로 직행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2020.9.10/뉴스1(성남=뉴스1) 안은나 기자 = 지난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으로 직행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2020.9.10/뉴스1


카카오게임즈의 상한가 행진이 끝났다.

'따상상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실패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중 '따상상상'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거래는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도에 나섰다.



14일 증시에서 카카오게임즈 (20,700원 ▼50 -0.24%)는 전일 대비 7300원(9.00%) 내린 7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8만91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약세 전환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5조402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5위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거래금액은 1조6345억원으로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았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삼성전자가 1조2457억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외국인이 842억원, 기관이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IPO(기업공개)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청약 증거금은 역대 최고인 58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공모 과정에서 인기가 그대로 주식 시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상장과 동시에 '따상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장 일각에선 카카오게임즈의 급등에 대해 '오버슈팅'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 날 김창권, 임희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4만2000원은 국내 대표 게입 기업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의 장기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30배에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대입해 산출했다"며 "게입 기업 IPO 초기엔 신작 기대감과 결합한 오버슈팅 구간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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