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 '무면허 질주'에 귀가하던 40대 참변…3명 사망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0.09.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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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도용해 렌터카 빌려…경찰 "음주여부 확인중"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2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아파트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쏘나타와 K7 승용차가 충돌했다. 쏘나타에는 남고생 5명, K7에는 대리운전 기사와 차주가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쏘나타에 타고 있던 남고생 2명과 K7 차주(40대 남성)가 숨졌다.



중상자 중 남고생 3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K7을 몰던 대리운전 기사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고교생들은 모두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다. 이들은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가 누구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 중앙선 침범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채혈 검사를 통해 음주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사고 당시 상대 차량 K7은 대리운전 기사가 몰았던 점으로 미뤄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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