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T, 생체신호 연구개발 오픈 플랫폼 구축한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9.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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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체지방측정기·갤럭시워치3 등 개발 노하우 공유

바이오프로세서 개발보드/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바이오프로세서 개발보드/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생체정보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문기업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130원 ▲30 +30.00%)(이하 LST)가 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S1SBP6A) 기반의 생체신호 연구개발용 오픈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LST는 2016년부터 체지방측정기, 갤럭시워치3에 들어가는 혈압측정기 등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이오프로세서 칩과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LST 대표는 22일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바이오프로세서 칩으로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려는 기업이나 모바일 헬스케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바이오프로세서가 장착된 개발보드를 양산해 판매하고 교육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체신호를 이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LST의 바이오프로세서 개발보드를 이용하면 제품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생체신호의 이해와 모바일 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LST는 영국계 반도체 디자인기업 암(ARM)의 IoT(사물인터넷) 개발보드인 ‘엠베드(MBED)를 이용해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아두이노(ARDUINO)나 프리RTOS(실시간 운영 체제)와 같은 오픈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ARM MBED 오픈 플랫폼에는 바이오프로세서와 블루투스(BLE)가 결합된 모듈(Full module), 해당 모듈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발보드(Reference board) 등이 등록된다. 바이오프로세서와 블루투스가 결합된 모듈은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심전도에 특화된 모듈과 바이오프로세서 전기능 활용이 가능한 모듈 2종이다. 개발자의 기획에 맞게 모듈을 선택할 수 있어 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LST는 개발보드를 기반으로 생체신호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과 ARM 코텍스-M4F 기반의 임베디드 시스템을 배울 수 는 교육 프로그램도 출시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강의하는 의용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공학과의 교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해당 전공분야의 학업을 위한 쌍방향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김 대표는 “연초부터 기획한 바이오프로세서 기반의 생체신호 연구·개발용 오픈 플랫폼은 연내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개발자용 교육프로그램은 연내,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내년 2학기 론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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