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6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파버나인연구소에서 열린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과 산업계 진출 확산을 돕기 위해 기업과 연구소 등 산업기술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걸스데이(K-Girls' Day)' 행사에서 덕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K걸스데이는 지난해까지 640여개 산업기술현장에서 여학생 1만1852명이 참여하는 등 '위트(WIT, Women In Tech)' 사회를 여는 길잡이 역할을 해 왔다. 7회째인 올해는 현대자동차 고양모터스튜디오와 아시아나항공, 경기드론교육센터, 샘표식품, 국립대구과학관, 웹플레너, 강원도농산물원종장 등 미래 신산업을 준비하는 사업장 30여곳에서 열린다. 중·고·대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2000여명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공학계열에 여성참여율이 낮은 것은 남녀 임금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이공계에 여성진출이 적어 남녀 소득수준이 점차 벌어진 것이다. 여성이 갖고 있는 상대적 강점인 감성과 소통, 창의력 등도 현장에서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실제로 지난해 인천 영종도 아시아나항공에서 열린 행사에는 양명여자고등학교생 25명과 대학생 5명이 참여해 비행기 정비사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여성 정비사와 멘토링을 진행한 학생들은 "체험이 매우 신기했고, 나도 비행기 정비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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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KIAT 원장은 "K걸스데이가 여성 공학인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산업기술 현장을 보고 느낀 학생들이 미래의 여성 R&D(연구개발)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