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근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통해 선보일 신차를 ‘아이오닉(IONIQ)’ 브랜드로 통합하면서 이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현대차는 오는 2024년까지 아이오닉 브랜드로 준중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와 중형 세단,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모델명도 준중형 CUV의 경우 '아이오닉 5',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대형 SUV는 '아이오닉 7' 등으로 누구나 알기쉽게 숫자와 함께 붙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어 2022년에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를 내놓는다. 지난 3월 온라인에 최초 공개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으로 벌써부터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는 ‘E-GMP'로 차별화한 아이오닉의 상품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플랫폼에 EV(전기차) 시스템만 얹어 완성하면서 생긴 전기차와 맞지 않는 내·외부 구조는 물론 불필요하게 무거운 차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기차의 핵심 중 하나인 에너지 효율도 높이는데 주력한다.
디자인도 '파라메트릭 픽셀'이라는 기하학적 형태를 램프에 적용하는 등 아이오닉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보여주고, 실내 공간도 탑승자가 좀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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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을 미국 테슬라를 능가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당장 아이오닉 전기차 생산 목표량을 2025년까지 56만대로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