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리아백스 안전성 문제 없어…정정보도 요청"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9.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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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백스주 허가 후 경제적 이득 취한적도 없어"

젬백스 "리아백스 안전성 문제 없어…정정보도 요청"


젬백스 (11,000원 ▼120 -1.08%)는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에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보도한 SBS 기사와 방송 등에 사실이 아니라고 13일 해명했다.

SBS는 지난 11일 8시 뉴스를 통해 리아백스주의 신약 허가에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 또 전날 SBS 뉴스토리를 통해 '리아백스주, 제2의 인보사?…수상한 신약 허가'를 방송했다.



젬백스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리아백스주는 허가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해당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약"이라며 "회사는 식약처 주무관과 영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하는 등 신약 허가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아백스주는 지난 30여 년간 유럽 등 수 많은 임상시험에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시청자와 환자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실제 리아백스주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췌장암 전문가의 인터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젬백스는 리아백스주 조건부 허가 이후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젬백스 측은 "조건부 허가를 받은 후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는 말기 암 환자들의 치료목적사용을 위해 인도적 차원으로 100억원이 넘는 약물을 무상으로 공급했다"며 "또 방송에서는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은 것처럼 보이게 했으나, 이와 관련해 회사는 정부로부터 단 1원의 현금 지원도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 변동에 따른 임직원의 주식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젬백스 측은 "2014년 9월 리아백스주 조건부 허가 발표 당시 젬백스의 주가는 2만3150원으로, 전고점인 5월 주가 2만6000원대, 허가 발표 전 저가인 7월 1만8000원대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의 주가 상승은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탑라인(주요결과) 결과 발표로 인한 것이었고, 이는 리아백스주의 허가 등 진행사항과 무관한 사항"이라며 "주가 상승 관련 주요 임원진의 주식 매도 행위는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젬백스와 삼성제약 (1,608원 ▼24 -1.47%)은 SBS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젬백스 측은 "주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SBS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보도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편집되지 않은 인터뷰 전체 내용과 방송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반박 자료를 토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가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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