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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재택근무 '연장' 또 '연장'…일상이 된 '홈워킹'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9.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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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판교 IT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김 모 대리.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재택근무에 돌입한 지 벌써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재택 근무할 때는 낯설고 집중도 안됐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 김 대리는 아예 방 하나를 업무 전용 공간으로 꾸몄다. 기가인터넷도 신청했고, 듀얼 모니터도 꾸몄다. 김 대리는 "이제는 오히려 집에서 일할 때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재유행으로 기업들의 재택근무 기간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한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 특히 판교나 강남에 거점을 두고 있는 IT기업들은 아예 장기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홈워킹'이 일상화되고 있는 셈이다.

'연장'에 '연장', 재택근무 어느새 한 달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13일 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를 20일까지 연장했다. KT는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대고객 서비스 연속성 확보와 수해 복구,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고려해 부서별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도 순환 재택근무 방침을 지속하도록 했다. SK텔레콤도 곧 재택근무 방침을 확정할 예정인데, 추가 연장이 유력하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통신 3사는 자택에서 원격근무하는 재택근무를 지난달 18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재연장에 따라 재택근무를 한 달 넘게 이어가게 됐다. KT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는 임직원은 즉각 지역별 협약 병원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화된 재택, 업무 차질없다
넥슨 본사. /사진=넥슨넥슨 본사. /사진=넥슨
국내 주요 포털, 게임 업체도 전사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간다. 선제적 조치로 지난달 14일부터 재택근무 체재에 돌입한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 등은 따로 기한을 두지 않은 만큼 현재 체재를 지속한다.

특히 넥슨은 주 3일 출근·2일 재택근무 체재에서 지난 1일부터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2.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 방역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오는 13일까지 재택근무 방침을 밝혔던 넷마블, NHN, 네오위즈 등은 재택근무 방침을 당초 13일에서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절반씩 근무하는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도 이 같은 체재를 20일까지로 연장했다. 게임 업계는 재택근무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고, 현재는 집에서도 충분히 개발과 일반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선 원격 협업이 가능하고, 임직원들이 시스템과 기술에 익숙하다는 IT업계의 특성상 재택근무의 일상화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도 여러 곳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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