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장마철에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고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은 것은 지난달 6~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건설 현장을 돌아보시며 복구 건설 진척 정형과 공사계획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시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1달 간 인민군이 벌인 복구 사업에 대해 "불과 30여 일 만에 이 같은 선경 마을의 자태가 드러난 것은 자기 당에 대한 충성심과 자기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지닌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침수된 논 등 농경지 피해 현장에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논벼에 여러 병이 발생해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점에 우려를 나타내며 "분발하여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끈기 있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1달 만에 수해 현장을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은 폭우, 태풍 등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폭우와 최근 연이은 제8호(바비), 9호(마이삭), 10호(하이선) 태풍으로 큰 수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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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6~7일 김 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를 지시하며 '국무위원장' 명의의 예비 양곡까지 내어주었다. 지난달 28일엔 황해남도 태풍 피해지역을 찾았고, 이달 6일에는 함경남도 태풍 피해지역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당원들에게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도 지역 복구 지원을 호소하는 자필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평양 당원 1만2000명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용원·김용수·현송월·박창호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