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1) 이성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9.11/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9/2020091119177647194_1.jpg/dims/optimize/)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장관 논란에 대한 상황 파악과 대처를 고민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 아들 논란이 국민 역린인 '병역 문제'인 만큼 자칫 국민 감정을 거스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당내 깃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고위관계자가 공개적으로 추 장관 일에 대해 국민께 유감의 뜻을 표한 것도 이같은 여권 내 분위기를 보여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같은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저와 같은 국무위원이 자녀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참 민망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고개 숙였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이 다음 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계기로 이 같은 당내 의견을 수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물밑 분위기와 달리 민주당 지도부는 수면 위에선 야당의 공세에 맞서 추 장관을 연일 엄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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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관련한 무차별적 폭로와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평무사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며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현재까지 나온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군대 부하가 가짜 허위사실을 폭로한 것을 가지고 국민 마음을 심란하게 하지 말고 신 의원에게 허위사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무차별 의혹 제기가 재판에서 허위로 밝혀지고 있다"며 "추 장관 의혹도 사실근거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