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100% 확보 "지배권 강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9.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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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334원 ▲2 +0.60%)가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서 지분 100%를 확보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1일 서울지방법원이 스타모빌리티(구 인터불스)와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2019가합530396)에서 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는 이번 판결로 이미 납입한 계약금과 중도금 5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스타모빌리티에 지급할 예정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최대주주인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이하 한국 인베스트) 지분 100%를 확보한다.



한국테크는 지난해 1월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99.2%를 보유한 한국인베스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키스톤PE 및 스타모빌리티(당시 인터불스)와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총 152억5000만원으로 키스톤PE에 82억5000만원과 스타모빌리티에 7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한국테크는 키스톤PE에 전액을 납입하고 한국인베스트 지분 50%를 확보했지만, 스타모빌리티에는 계약금 5억 원만 납입한 채 계약을 해제했다. 이는 스타모빌리티의 갑작스런 경영권 교체와 분쟁 등으로 거래를 신뢰할 수 없어서 였다.

대신 법원의 허가에 따라 한국인베스트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국테크 65억원의 금액을 납입한 반면 스타모빌리티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인베스트의 지분 67.1%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국테크 관계자는 "그동안 잔금 수령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납입을 미뤄왔지만 법원 판결에 따라 귀속 당사자가 명확해졌다”며 “지분 100% 보유 후 책임 있는 정도경영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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