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민노총 가입 무산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9.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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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민노총 가입 무산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지도부가 재추진한 민주노총 가입이 조합원 총투표 결과 부결됐다.

11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지난 9~10일 진행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원 1907명(전체 조합원 1983명) 중 찬성표가 1158명(60.7%)에 그치면서 부결됐다.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3분의 2(66.6%)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르노삼성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현 집행부가 추진했다. 2018년 말 취임한 박종규 노조위원장은 민주노총 가입 의사를 여러차례 밝혀왔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에도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투표 결과는 노사가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현 집행부의 임기가 오는 10월 종료되고 이후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임단협 교섭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는 기본급 월 7만1687원 인상과 700만원 규모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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