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의원 "SMG에너지 건설현장 고공 농성자 안전 보장해야"

뉴스1 제공 2020.09.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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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북 군산 에스엠지에너지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공농성중인 민주노총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 뉴스1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북 군산 에스엠지에너지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공농성중인 민주노총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 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환경노동위 소속)는 11일 이테크건설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과 고공농성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SMG(에스엠지)에너지 발전소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험 속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필수 생존물품인 음식물과 식수, 약품 등을 제때 전달되도록 하고 주변의 안전시설 설치와 점검도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인 이테크건설은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플랜트건설노조 전북지부와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에스엠지에너지 시공사인 이테크건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스1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에스엠지에너지 시공사인 이테크건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아울러 "특정노조를 배제하는 행위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공익적 역할을 포기하는 것으로 어떠한 노동자도 차별해서는 안된다"며 "고공 농성 중인 3명의 노동자들이 30m 철근 구조물에서 내려와 무사히 가족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테크건설은 "노동조합법에 단체교섭 등은 각 하도급업체와 노조의 업무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시공사가 법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되는 부분"이라며 "공사 초기 노노 간의 갈등은 있을 수 있으나 공사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공사를 방해하면서 단체교섭을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플랜트노조 전북지부 노동자 3명은 지난달 18일부터 사용자 측과 대화를 요구하며 SMG에너지 건설현장의 30m 높이 구조물에서 25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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