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례대표 부실 검증 사례로 김홍걸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에선 4번을 받고 시민당에선 14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재산 누락 신고로 논란의 가운데 섰다.
김 의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3730만원어치)를 보유,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강제동원 및 위안부 피해자 배상 관련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12/뉴스1
양 당선인은 21대 총선에 출마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2016년 총선 당시보다 43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양 당선인은 재산 증식 과정에서 가족의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당과 민주당은 결국 스스로 공천한 양 의원을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부동산 실권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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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검증의 정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논란으로 중심에 섰던 윤미향 의원이다. 윤 의원은 시민당 비례대표 7번으로 당선됐으나 정의연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과 안성쉼터 고가 매입 의혹이 제기되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시스템공천을 강조했던 민주당은 계속되는 비례대표 부실검증 논란에 난감한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서류와 면접심사, 투표 등 시스템 비례대표 공천을 진행했다"면서도 "몇몇 인사들의 재산 문제 등으로 전체 공천 신뢰가 의심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