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 코스믹, 코로나19 특화 화장품 선보인다 "언택트 노하우 시너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9.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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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향균·항염 세럼, 셀프케어 화장품 7종 출시

1년 7개월만에 거래재개된 화장품 전문기업 CSA 코스믹 (1,224원 ▲36 +3.03%)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시대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1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CSA 코스믹은 오는 10월 마스크 장기화 사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 해결을 위한 7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피부정화, 셀프케어, 향균세럼, 항염세럼 라인 등을 선보인다.



CSA 코스믹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화장품도 피부 트러블로 인한 세안과 피부 진정 제품들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4분기 실적을 위해 출시 후 바로 매출 상승효과가 있는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CSA 코스믹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중인 언택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상반기 뷰티 업계 최초로 11번가와 V커머스(Video Commerce)를 진행했고, GS샵과 V커머스에서는 매출이 600% 증가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 이후 그동안 쌓았던 언택트 노하우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뷰티 시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부터 전략, 마케팅, 세일즈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뷰티 노하우가 담긴 직관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 신속하게 전달해 언택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CSA 코스믹은 지난해 2월 13일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된 뒤 1년 7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당시 거래 정지 사유는 전 최대주주 경영 당시의 매출 허위 계상이다.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는 개선 기간 동안 문제가 된 젠트로 사업 분할과 경영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또 화장품 사업의 근간이던 초초스팩토리와 합병을 통해 전문 화장품 기업으로 다시 발판을 다졌다.

덕분에 CSA 코스믹은 최대주주가 초초스팩토리(13.97%)에서 조성아 대표 외 1인(43.99%)로 바뀌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승해 주주들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를 입증했다.

특히 회사는 합병을 통해 기존 초초스패토리가 보유했던 주식 265만2210주를 자사주로 확보하게 됐다. 향후 자사주 매각을 통해 신규 사업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오랜 기간 거래 재개를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며 "주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실적을 내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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